모먼트의 제품 렌탈 사용후기 게시판입니다. 사용후기를 올려주세요.

브이코어 98 stoneball 2022-05-13 17:32:30
몇년 전 우연한 사고로 다치는 바람에 1년을 치료하고 또 1년여를 재활하면서 
다시 시작한 테니스가 예전 같은 몸 상태로 회복이 안되어 310g 이상의 라켓들에 부담이 되고 있었습니다. 
하여 좀 가벼운? 라켓으로 바꿔볼까 하는 생각에 브이코어 98을 시타하게 되었네요. 

시타를 한 브이코어 98은 이존 DR98, 브이코어 프로와는 결이 좀 다른 라켓이란 생각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했던 라켓이 위의 모먼트 라켓 두 종류와 윌슨 PS97,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는 헤드 그래비티 프로인데 
모두 비슷한 타구감과 터치의 느낌을 갖고 있던 반면 이번에 시타한 브이코어 98은 이 부분에서 차이가 심했습니다. 

시타라켓을 받고 처음 이틀간은 제가 치던 구질이 나오질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스트링+댐프너+그립=327g, 밸런스=324mm, 메인=울트라케이블 55 + 크로스=폴리브레이크 53) 
첫번째 팔에 전해지는 느낌과 타구감이 반갑지 않은 생소한 그것이었고 
두번째 생각했던 반발력에 의한 스피디한 볼이 안나오고 볼이 약간 먹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세번째 발사각이 꽤 높았습니다. 

삼일째 되던 날부터 적응이 되었나 볼이 좀 맞아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제 구질이 플랫 드라이브라 높은 발사각에 맞춰 스윙폼의 조정이 약간 있었고 
여전히 적응 안되는 이질적인 타구감도 몸이 수용하기 시작하더군요. 

적응 후 게임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분명 난 어딘가 느낌이 불편하고 시원하게 볼을 못치고 있는데 승률은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승률이 높아진 원인은 먼저 발리가 잘 되었고 
시타를 마치고 반납한 지금도 미스터리인 아웃인 줄 알았던 볼이 아웃이 안되던 덕분이었습니다. 
뭐랄까 평소 플랫드라이브의 발사각과 전혀 다른 아웃성의 볼이 스핀이 걸려 인이 되어버린 경우가 많았고 
가벼워진 라켓의 효과인지 편한 조작성과 스트록, 발리, 서브에서의 늘어난 스핀량은 꽤 좋은 결과물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약점도 존재하는데 
상대방이 말하길 그래비티 프로를 사용할 때와 같은 압도적인 구질이 없다는 겁니다. 
스핀이 많이 걸리지만 종속이 뛰어나 무거움을 동반한 튀어 오름 없이 이쁘게 온다고 하더군요. 

정리하자면 
장점 : 가볍고 조작이 쉽다. 스핀이 뛰어나다. 발리를 많이 하는 복식에 좋다. 공격적 파워히터보다 안정적인 랠리에 좀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단점 : 딱딱한 것도 아니고 부드러운 것도 아닌 적응 어려운 느낌과 타구감. 떨어지는 면 안정성. 생각보다 작은 스윗스팟. 
제가 얇은 빔의 무겁고 클래식한 라켓을 선호하고 더불어 약간 고전적인 스윙을 갖고 있어서 지극히 주관적 견해임을 말씀드립니다. 

결론 
베이스라이너 보단 서브 앤 발리어에게 좋은 라켓이라 생각되고 
현대테니스의 탑스핀용 스윙을 가진 파워히터라면 베이스라이너라도 훌륭한 무기가 될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뱀발 
적응 안되던 타구감의 기억에도 브이코어 98을 구입할까 현재 고민중에 있네요. 
복식에서의 좋았던 승률과 편했던 서브와 발리의 기억이 절 강하게 유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