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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프로 VS 브이코어 프로 97HD stoneball 2020-08-15 13:27:45

시타기에 앞서 

 

1년 전 큰 부상을 당해 8개월 여를 치료에 전념하다

재활 훈련과 더불어 테니스를 다시 시작한지 4개월 남짓 되네요.

 

브이코어97 듀얼G와 이존 DR98을 차례로 써왔던 터라

작년에 HOT했던 헤드사의 그래비티 프로로 라켓을 바꾸었음에도

브이코어 프로 97HD가 당기는 건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긴 장마로 인해 많은 시간 시타는 못해봤지만 짧은 기간이나마 최대한 느낀 점을 써봅니다. 





외관


짙은 녹색계열의 튀지 않는 색상 - 은은한 멋이 있음. 

골드 색상의 로고와 모먼트 네임의 인쇄가 고급스러움. 

세로 - 솔린코 하이퍼-G 54 / 가로 - 고센 폴리브레이크 52 (비교대상인 그래비티 프로와 동일) 


 

 


무게와 밸런스 


준비물 : 전자저울, 밸런스보드, 스트링머신, 그리고 고가의 스윙웨이트머신은 패스...



< 순수 라켓 - 무게 315g / 밸런스 313mm > 


제조사 스펙과 데모버젼의 차이가 좀 있네요. 실제 구매 제품은 최대한 스펙에 가까울 거란 바람입니다. 




< 오버그립만 감은 상태 - 무게 320g / 밸런스 310mm >


요 상태가 제조사 스펙과 동일하게 나오네요. 




< 스트링 작업 후 - 무게 337g / 밸런스 320mm > 


스트링 작업 후의 상태가 "테니스 웨어하우스"의 스트렁 스펙하고 거의 흡사하게 나왔습니다. 



구력과 플레이 스타일


낮은 강성, 얇은 빔 그리고 310g 이상의 무게로 대변되는 투어형 클래식 타입의 성애자이자 

평균 신장과 70kg의 몸무게를 가진 중년.


단식을 즐기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부상 이후 체력 때문에 네트대쉬 빈도가 줄어든 상태.

구력 띄엄띄엄 도합 10년정도 중하급 실력.


스트레이트 암의 플랫 드라이브.

투핸드백(전향한지 4년쯤) 남자는 원핸드백인데... 

슬라이스와 킥의 중간형태 서브. 



시타기 



stroke


그래비티 프로 - 기본적으로 강성이 낮은 부드러운 라켓이지만 공이 맞아 나갈 때 단단함이 느껴짐. 면 안정성이 좋다고 생각. 회초리 느낌의 낭창거림 없음. 직진성향의 스피디한 구질. 가볍게 느껴지는 구질. 밸런스의 문제인지 스윙시 라켓이 무겁게 느껴짐.

 

브이코어 HD - 스티프니스 59의 스펙 대로 굉장히 부드러운 타구감. 공을 잡았다 쏴주는 손맛 좋은 클래식한 느낌. 묵직한 성향의 구질. 공이 정확하게 맞아나갈 때 스피드와 파워의 이중주를 보여줌. 특히 투핸드백인데 원핸드가 너무 잘 맞았음. 원핸드용?일지 모름. 그래비티보다 슬라이스 뛰어남.

모먼트 특유의 라켓 무게와 상관없이 느껴지는 묵직함은 여전. 스윙은 가볍게 돌아감.

약간 비껴맞으면 듀얼G 때와 같은 거친 금속성의 타구감이 느껴짐.

 


Volley


그래비티 프로 - 안정감이 높음. 깔끔한 구질이 나옴.

 

브이코어 HD - 안정감 높음. 그래비티보다 스핀량이 많고 터치감이 탁월. 강한 볼에 잘 안밀림. 다소 짧게 떨어짐.

 


serve


그래비티 프로 - 기본적으로 스핀량과 스피드 잘 나옴.

 

브이코어 HD - 그래비티 보다 스핀량이 덜 나옴. 스피드는 대동소이하지만 무게감이 더 있음. 

스피드가 좀 떨어져도 볼의 무게 때문인지 리턴을 어려워함.

서브시 힘이 들어감. 코스 공략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음. 이건 짧은 시타기간이라 적응의 문제 같음.

 


기타


주로 애드코트에 서는데 그래비티보다 포뿐만 아니라 확실히 백리턴이 뛰어났음.

스매싱은 파괴력이 브이코어 HD의 근소한 우위임.

 


총평


사용자 입장에서 두 라켓의 기술적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느낌의 차이인데 개인의 호불호의 문제같습니다.

 

그래비티가 단단한 느낌이라 좀 더 클래식한 느낌을 원하면 브이코어 HD를 좀 더 선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무게있는 라켓을 좋아하고 현대 테니스의 강성있는 라켓으로 때려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브이코어 프로 97HD"는 정말 좋은 무기라 생각합니다. 



최종 승자는? 


제 개인적인 선호도는 

조금 더 가벼운 스윙웨이트와 헤드라이트 밸런스를 가진 "브이코어 프로 97HD"입니다. 

조작성이 브이코어가 더 편했고 그래비티는 사용하면서 스윙웨이트의 부담 때문인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마치며 


끝으로 시타 기회를 주신 모먼트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